유니버설발레단
서포터즈 ‘유랑 3기’
: 오네긴 인터뷰 1탄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
이제 공연이 얼마 남지 않았죠 :)

얼마 전 유니버설발레단 서포터즈 '유랑'으로서
오네긴의 주역을 맡으신 강미선, 이동탁 수석무용수를 인터뷰 할 기회가 있었어요.

다소 생소할 수도 있는 '오네긴'을 많은 분들께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인만큼
작품에 대한 해설부터 무용수분들께 궁금했던 점들까지 직접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답니다.

그래서~
오늘은 포스팅을 통해서 인터뷰 내용을 공유드리려구요!
 
그 전에 우선 인터뷰에서 만나뵌 두 분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너무 유명하신 두 분이기에 별다른 설명 없이 간단하게 공식 프로필만 소개드려요.   

수석무용수 강미선

<이력>
2012년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승급
2002년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워싱턴 키로프 발레 아카데미
선화예술고등학교, 선화예술학교

<수상>
2009년 한국발레협회 프리마발레리나 상 수상
2007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여자 시니어 부문1등
2003년 <전국신인무용 콩쿠르> 금상
1997년 <한국 발레협회 콩쿠르> 회장상
1996년 <서울예고 콩쿠르> 금상

수석무용수 이동탁

<이력>
2013년 수석무용수 승급
2011년 유니버설발레단 입단
201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졸업
2007년 선화예술고등학교 졸업

<수상>
2012년 한국발레협회 신인상
2011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 1위
2011년 코리아 국제발레콩쿠르 일반부 동메달
2010년 코리아 국제발레콩쿠르 일반부 동메달
2009년 동아무용콩쿠르 일반부 은상
2008년 한국발레협회 콩쿠르 대상

오네긴 리허설 후에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어서 굉장히 지치셨을텐데
두 분 모두 너무 재미있고 친절하게 응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강미선 ,이동탁 수석무용수와 함께한 인터뷰를 공개합니다 :)
* 편의상 강미선 수석무용수는 (강), 이동탁 수석무용수는 (이)로 표기할게요.

우선 오네긴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오네긴이라는 작품을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요.

(강) 도시에서 생활하던 오네긴이 친구 렌스키를 따라서 시골 마을로 가게 되고, 그 곳에 소녀 타티아나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도시 청년 오네긴에게 한 눈에 반한 타티아나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사랑의 편지를 쓰는데, 오네긴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둘은 서로 엇갈리게 되죠. 몇 년이 지난 후에 우연히 만난 타티아나의 성숙하고 우아한 모습을 보고 오네긴이 뒤늦게 사랑의 감정을 깨달으면서 엇갈린 운명에 절망하는 그런 러브스토리입니다.

***
2013년에 황혜민, 엄재용 수석무용수가 연기한 오네긴 영상도 첨부해봅니다.  
강미선 수석무용수가 소개해주신 대략적인 줄거리가 모두 담겨 있어요 :)
***

상세 캐스팅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각각 타티아나와 오네긴 역할을 맡게 되신 걸로 알로 있는데,맡으신 배역이 무용수 본인의 실제 모습과 어떤 부분이 비슷하고, 또 어떤 부분이 다른지 알고 싶어요. 특히나 오네긴은 흔히 말하는 ‘나쁜 남자’인 것 같아서요.

(이) 저는 그런 ‘나쁜 남자’는 아닌 것 같고요, 오히려 실제 성격은 렌스키랑 비슷한 것 같아요. 렌스키도 시골 청년인데 사실 저도 시골 출신이거든요. 오네긴이랑 제가 닮은 점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굳이 꼽자면 콧수염 정도일까요? 아, 그리고 슈즈 색도 같네요. 저도 오네긴 의상처럼 평소 연습 때도 검정색 슈즈만 신거든요.

그럼 자신과 다른, 오네긴이라는 배역에 몰입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도 궁금해요.

(이) 관련 서적과 책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죠. 그래도 아무래도 저희가 무용수로서 가장 빨리 캐릭터를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리허설인 것 같아요. 리허설 하는 과정 중에 디렉터 선생님이나 지도위원 선생님들의 티칭을 받으면서 안무의 의미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거든요. 단순한 시선 처리 하나도 ‘지금 네가 왜 여기를 보고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져주시거든요. 이런 과정을 통해서 하나하나 저희만의 캐릭터를 찾아가게 되구요. 마치 퍼즐을 완성해 나가는 것처럼요. 퍼즐 조각을 하나의 물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쉬우실 것 같은데, 한마디로 이런 물음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 엄청나게 많은 조각들로 이루어진 저만의 ‘오네긴’이라는 퍼즐이 완성되는거죠.

리허설을 하시면서 하나씩 캐릭터를 완성해 나가시려면 엄청난 반복과 노력이 동반될 것 같은데,정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이) 네, 그래서 발레단에서도 리허설을 할 때 무용수가 많이 생각하고 또 배역에 빠질 수 있는 환경을 많이 조성해주시죠.

만약에 생각하셨던 해석과 디렉터의 해석이 다른 경우에는 어떻게 하시나요?

(이) 그런 경우에는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해결점을 찾아나가요. 저희의 해석에 대해 ‘그건 틀렸다’고 말씀하진 않으세요. 디렉터의 의견을 말씀해주시면 저도 이렇게 생각해서 이런 표현을 했다고 설명드리죠. 그러면 ‘그것도 괜찮네’라고 하실 때도 있고 아니면 오히려 ‘그 부분을 더 살려서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해주실 때도 있구요.

(강) 동탁씨의 이미지나 춤 스타일이 있고, 다른 발레리노의 경우에는 또 다른 이미지와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무용수마다 다른 스타일을 감안해서 디렉팅을 주세요. 예를 들어서 동탁씨의 경우에는 이렇게 하는 게 더 부드럽게 표현될 것 같다, 엄재용 수석무용수의 경우에는 좀 다른 방향으로 해보는 게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식으로요. 그렇게 해서 같은 인물이라도 무용수에게 맞는 캐릭터를 잡아주시는거죠.

굉장히 디테일한 작업이네요. 그러면 강미선발레리나께서는 타티아나의 성격과 본인의 성격이 닮은 부분이 있다고 느끼시는지 궁금해요.

(강) 시골에서 자란 타티아나는 활발한 성격의 올가와는 대조되게 굉장히 차분하고 혼자 있기 좋아하는 성격이에요. 공상을 좋아하는 소녀이기도 하구요. 사실 타티아나는 제가 어릴 때의 성격과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는 굉장히 소극적이고 수줍음도 많은 성격이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서기 보다는 혼자 지내는 편이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성격이 많이 달라져서 많이 활발해졌다보니 오히려 수줍음 많은 타티아나의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조금 어색한 면도 있어요.

평소에 청순한 이미지가 있으셔서 그런지 굉장히 잘 하실 것 같은데요?

(이) 예, 실제로도 굉장히 잘 하세요(웃음).

이제 작품 장르에 관해서 몇 가지 질문 드릴게요. 오네긴은 대표적인 드라마 발레에 속하는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발레를 잘 모르는 분들께 드라마 발레와 클래식 발레의 차이를 쉽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말씀드리는 게 좋을까요?

(강) 클래식 발레는 스토리를 연결해 나가다가 마지막에는 항상 그랑파가 들어가죠. 남녀 무용수 2인의 파드두, 솔로 바리에이션, 코다로 마무리 되는 형식으로요. 반면 드라마 발레에는 그런 형식이 없고 계속 스토리가 이어져 나가요. 한마디로 발레가 스토리를 이어나가기 위한 수단이 되는 거죠.  

(이)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큰 차이점은마임인 것 같아요. 클래식 발레에는 내가 너를 사랑한다는 표현도 가슴에 손을 올리는 정도고, 더 이상 큰 표현은 없거든요. 그런데 드라마 발레에서는 포옹도 하고 키스도 하고요. 감정을 표현하는 정도가 더 크다고 할 수 있죠.

(강) 네, 맞아요. 영화나 드라마 같이.

(이) 드라마 발레에서는 마임이 아닌 진짜 연기가 되는거죠.

그럼 무대 위에서 키스같은 스킨쉽도 진짜로 하시기도 하겠네요?

(이) 진짜 해요. 커플들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강) 무대 위에서의 감정에 따라서 그 때 그 때 다른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감정을 따라서 연기하니까요.

(이) 맞아요. 그러니까 그 날의 감정은 저희도 알 수가 없어요.

그러면 아무래도 감정선을 계속 유지해나가시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연습하려면 아까 말씀하신대로 캐릭터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퍼즐을 쌓아가듯이 나만의 배역을 만들어 내는 게관건이겠네요.

(이) 네 그렇죠. 1막에서 3막까지 절대 흐름이 끊기면 안되거든요. 그래서 클래식 발레에서는 중간 중간 인사를 하기도 하지만 드라마 발레에서는 인사를 하지 않아요. 3막까지 그 감정선을 계속 이어가야 하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1막에서부터 파트너와 어떻게 무대를 만들어나가냐에 따라서 마지막 3막에 키스나 포옹 같은 감정표현의 정도도 자연스레 정해지는거죠.

연기를 하시고 스테이지 뒤로 들어가서도 계속 감정이 유지되시겠어요.

(이) 맞아요. 그래서 오네긴 같은 경우는 무대 뒤에서도 계속 눈물이 나기도 해요.

(강) 감정이 북받친 상태이다보니까요.

(이) 서로 파트너를 챙겨주면서 계속 같은 감정을 이어가는거죠. 커튼콜까지도 이런 감정이 연결돼서 좀 힘들기도 해요. 여운이 오래 가거든요.

그만큼 무대에서 집중력을 유지하시는 것도 매우 힘드실 것 같아요. 그렇게 흐트러지지 않게 집중을 유지하는 방법이 따로 있으신가요? 아니면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계속 배역에 몰입하게 되시는지 궁금해요.

(강) 그 부분도 리허설 때 훈련이 되는 것 같아요. 사실 오네긴 안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테크닉이 많이 나오거든요. 리프팅이라던가 남자 무용수 같은 경우에는 계속 턴과 점프가 이어지는 안무에, 여자 무용수도 뚜르를 해야 하는 부분도 있구요. 드라마 발레라고 해서 감정적인 요소만 담겨 있는 게 아니거든요. 오히려 탄탄한 테크닉이 기반에 잡혀 있어야 안정된 연기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연습할 때부터도 테크닉을 닦고, 그 위에 감정을 점점 덧붙이면서 끊임없이 반복해야 실제 무대에서도 테크닉에 신경쓰지 않고 감정선에 집중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관객들이 관람을 할 때, 테크닉보다는 감정선에 집중해서 봐주시길 원하시는지. 아니면 테크닉이이렇게 탄탄하다는 것도 봐주셨으면 하는지 궁금해요.

(강) 사실 저의 바람은 그냥 영화 한 편 보듯이,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해요. 감정선이냐 테크닉이냐 어느 한 쪽에 집중해서 봐주시는 것보다는 뭉클한 멜로 영화 한 편을 보는 것처럼 굉장히 편안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게 저희가 이렇게 많이 연습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가장 바라는 점이기도 해요.

오네긴의 경우 1막부터 3막까지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1막과 3막의 파드두가 유명하잖아요. 혹시 그 두 파드두 중에 어떤 파드두가 더 좋으신지 궁금해요.

(이) 1,2,3막 모두 다 너무 다른 파드두여서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1막 파드두 같은 경우는 발레로 치면 정말 최고의 테크닉이 들어간 안무이고요, 3막 파드두는 감정 때문에 힘든 파드두에요. 감정 때문에 스테미너를 다 쓰는 느낌이거든요. 물론 테크닉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기도 하지만, 음악이나 감정 때문에 어렵게 느껴지는 파드두죠. 무대 위에서 타티아나와 오네긴이 온전히 두 사람만 남아서 추는 춤이 1막과 3막의 파드두가 유일하다보니 서로 감정을 제일 많이 나누기도 하고요. 음... 굳이 고르자면 저는 그래도 3막이 더 좋은 것 같네요.

(강) 저도 3막이요.

두 분 다 3막을 꼽으시니 정말 기대가 되네요.

(이) 3막에서는 눈빛만으로 파트너랑 이야기하는 느낌이랄까요. 엄청난 경험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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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국립 발레단 버전의 3막 파드두에요.
두 분 모두 3막을 꼽으신만큼 애절한 감정이 두드러지는 장면이죠.
미리 보고 가시면 유니버설발레단 버전과 어떤 점이 다른지도 보여서 더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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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네긴에도 클래식발레에 나오는 마임이 등장할까요?

(이) 예쁘네(손등으로 얼굴 라인을 훑는 동작), 이정도요?

(강) 클래식 발레처럼 상징적인 마임은 거의 없고요, 오네긴이 렌스키를 통해 올가를 처음 소개 받으면서 예쁘다고 표현하는 장면 정도 일 것 같아요. 이것도 발레스럽지 않게 살짝 나오지만요.

그러면 관객들은 굳이 마임을 읽을 필요가 없이 무대에서의 감정 흐름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되겠네요.

(이) 그렇죠. 오네긴에서는 걸음걸이나 앉아있는 모습도 발레스럽지 않은 요소들이 많거든요. 오늘도 걸으면서 포인하지 말라고 지적받았는데요. 진짜 자연스럽게 뒤꿈치를 써서 걸어다니기도 해요.

작품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으시다면, 어느 부분인지 궁금해요.

(강) 저는 타티아나의 생일파티 장면이요. 사실 오네긴 전체 스토리의 발단이 되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오네긴이 렌스키의 연인인 올가와 화기애애하게 춤을 추면서 절친한 친구였던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결국은 렌스키가 오네긴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돼요. 오네긴, 타티아나, 렌스키, 올가 이 네 사람의 운명이 엇갈리게 되는 시작이 바로 이 생일파티 장면이기 때문에 저는 보시는 분들도 그 부분을 가장 눈여겨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장면이 갈등이 점점 고조되는 장면이다보니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올가의 천진난만한 모습이나, 점점 고조되어 가는 렌스키의 감정의 변화 같은 점들이요.

(이) 오네긴이 얼마나 나쁜 사람이냐면요, 렌스키는 똑똑하고 차분한 캐릭터거든요. 그런데 그런 순박한 시인이 결투를 신청하게 할 정도로 사람 마음을 흔들어 놓는거죠. 나쁜놈(웃음).

(강) '지루한데 재미있는 일 좀 만들어볼까?'하면서 결국은 한 젊은이의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거죠. 올가랑 렌스키는 이제 막 만개한 꽃 같은 화사하고 사랑이 샘솟는 커플이었는데. 이 둘은 오네긴-타티아나 커플과는 굉장히 반대되는 커플이에요. 그래서 넷이 만나는 부분에서 장면이 더 재미있게 연출되는 것 같아요.

(이) 저는 3막 파드두 전의 회상 씬이 가장 좋아요. 무대 앞에 오네긴이 홀로 서 있고 뒤쪽으로 그간의 일이 쭉 펼쳐지는데요. 이 장면을 연기하고 들어오면 이제 어떻게 타티아나를 대할 것인 것 감정이 모두 잡힌 상태가 돼요. 어떻게 그녀를 만났는지부터가 다 나오거든요. 렌스키의 죽음, 오네긴이 했던 모든 잘못과 실수도요.

이 회상 장면은 무대에서 어떻게 연출이되나요?

(이) 무대에서는 오네긴 뒤로 샤막이 내려와서 뿌옇게 연출이 돼요. 그러면 그 안에서 무용수들이 장면 장면을 다시 재연하는거죠. 타티아나는 책 읽고요. 죽은 사람들 나와서 또 죽고요(웃음). 관객 분들 입장에서는 이런 무대 연출을 보시는 재미도 있으실 거에요.


더불어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도 많은 관심&관람 부탁드려요!

바쁜 스케줄에도 선뜻 시간 내주신 강미선, 이동탁 수석무수님과 인터뷰 진행에 도움을 주신 유니버서발레단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려요!